앞선 글에서는 Google Cloud의 약 5,140억 달러 규모 Backlog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봤다.
이번에는 그보다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려고 한다.
2026년 2분기 Google Cloud에서 상당히 눈에 띄는 숫자가 하나 있었다.
바로
영업이익률 35.6%
다.
Google Cloud의 2026년 2분기 매출은 약 247억7천만 달러, 영업이익은 약 88억1천만 달러였다.
전년 같은 분기 Google Cloud의 영업이익률이 **20.7%**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Alphabet은 Cloud 매출 증가가 기업용 AI 제품과 서비스에서 강하게 나타났으며, Google Cloud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여기서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
Google은 지금
AI 데이터센터
TPU
NVIDIA GPU
네트워크
전력 인프라
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고 있다.
2026년 예상 CapEx만 1,950억~2,050억 달러다.
일반적으로 설비투자가 이렇게 빠르게 늘어나면 감가상각과 전력비 같은 비용도 증가한다.
그런데 왜 Google Cloud의 영업이익률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35%를 넘어섰을까?
이번 글에서는 이 구조를 공부해보려고 한다.
먼저 영업이익률이 무엇인지부터 이해해보자
영업이익률은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어떤 회사가
매출 100원
을 올리고,
서비스 제공과 직원 급여, 데이터센터 운영 등 영업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뒤
35원의 영업이익
이 남았다면,
영업이익률은
35%
라고 볼 수 있다.
Google Cloud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률 35.6%를 아주 단순화하면,
매출 100달러를 올렸을 때 약 35.6달러가 영업이익으로 남았다는 뜻이다.
물론 실제 회계구조는 훨씬 복잡하지만 기업의 기본적인 수익성을 비교하는 데 상당히 유용한 지표다.
Google Cloud 영업이익률은 얼마나 빠르게 올라왔을까?
최근 몇 분기를 비교하면 변화가 상당히 크다.
2025년 2분기 Google Cloud는
매출 약 136억 달러
영업이익 약 28억 달러
를 기록해 영업이익률이 **20.7%**였다.
2026년 1분기에는
Cloud 매출 200억3천만 달러
Cloud 영업이익 65억9,800만 달러
를 기록했다. 이를 단순 계산하면 영업이익률은 약 **32.9%**다.
그리고 2026년 2분기에는
매출 약 248억 달러
영업이익 약 88억 달러
영업이익률 35.6%
까지 올라갔다.
정리하면 대략 다음과 같다.
| 기간 | Google Cloud 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
|---|---|---|---|
| 2025 Q2 | 약 $13.6B | 약 $2.8B | 20.7% |
| 2026 Q1 | 약 $20.0B | 약 $6.6B | 약 32.9% |
| 2026 Q2 | 약 $24.8B | 약 $8.8B | 35.6% |
단순히 매출만 증가한 것이 아니라
매출 증가 속도보다 영업이익 증가 속도가 훨씬 빨랐다는 것
이 중요하다.

왜 Google Cloud 영업이익률이 높아졌을까?
Alphabet은 Google Cloud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본적으로 매출 증가에 의해 주도됐으며, 기술 인프라 사용비용과 직원 보상비 증가가 일부 상쇄했다고 공시하고 있다.
즉 구조를 단순화하면
Cloud 매출 급증
↓
기존 인프라 활용률 상승
↓
고정비 부담 분산
↓
매출보다 영업이익이 빠르게 증가
라는 흐름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흔히 말하는
규모의 경제
다.
데이터센터는 고객이 적어도 비용이 발생한다
데이터센터를 하나 만들어 놓았다고 생각해보자.
고객이 100명이어도
서버,
건물,
네트워크,
보안,
냉각 시스템,
직원,
전력 설비
등은 필요하다.
고객이 1,000명이 됐다고 해서 건물 관리 직원이 정확히 10배 필요해지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많은 클라우드 사업은 일정 규모를 넘어가면 매출 증가가 이익 증가로 더 빠르게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예를 들어 매우 단순하게 생각해보자.
데이터센터 고정비가 연간 10억 달러인데 매출이 20억 달러라면 부담이 상당하다.
하지만 같은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이용해 매출이 50억 달러까지 증가한다면 고정비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진다.
Google Cloud의 최근 상황도 이런 규모의 경제가 일부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Alphabet 역시 2025년 2분기 당시 Cloud 마진 개선의 원인으로 강한 매출 성장과 비용 구조 효율화를 설명했다.
AI 수요가 오히려 Cloud 수익성을 높이는 이유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Google Cloud에는 새로운 수요가 생겼다.
기업들은 직접 수십억 달러짜리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 어렵다.
대신 Google Cloud를 이용해
Gemini
Vertex AI
TPU
GPU
데이터 분석
AI 에이전트
등을 사용한다.
Google 입장에서는 이미 구축한 AI 인프라를 여러 고객에게 제공하면서 사용료를 받을 수 있다.
2026년 2분기 Alphabet은 Cloud 성장을 이끈 주요 영역으로 Core GCP, AI 솔루션, AI 인프라를 언급했다.
즉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비용만 발생시키는 시설
에서
기업에게 컴퓨팅 능력을 판매하는 수익 자산
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같은 인프라에서 더 많은 매출이 발생할수록 수익성이 좋아질 수 있다”
TPU도 수익성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Google Cloud의 또 다른 특징은 자체 AI 반도체인 TPU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Google은 NVIDIA GPU도 사용하지만 자체 TPU 역시 대규모로 활용하고 있다.
2026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Alphabet CFO는 TPU의 개별 마진을 따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자체적으로 칩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서 얻는 이점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Google은 TPU와 NVIDIA 가속기를 함께 제공하면서 고객이 필요한 AI 워크로드에 맞춰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Google 입장에서 자체 칩이 중요한 이유는 단순히 칩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Gemini
↓
TPU
↓
Google Cloud
↓
Google 데이터센터
를 함께 설계하고 최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Google은 자사의 풀스택 접근방식을 통해 기술 인프라에서 운영 효율과 기술 효율을 개선해 더 많은 컴퓨팅 능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TPU가 장기적으로 충분한 가격 대비 성능을 제공한다면
Cloud 서비스 원가를 낮추는 도구
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제부터는 반대편을 봐야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Google Cloud 영업이익률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반드시 확인해야 할 비용이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가상각비
다.
앞선 글에서 설명했듯이 Google이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들어간 돈이 당일 손익계산서 비용으로 전부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서버와 데이터센터는 자산으로 기록된 뒤 실제 사용되기 시작하면 여러 해 동안 감가상각비가 발생한다.
Alphabet은 대규모 기술 인프라 투자가 앞으로 손익계산서에
감가상각비
와
데이터센터 운영비
부담을 계속 증가시킬 것이라고 직접 설명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운영비에는
전력비
도 포함된다.
$195B~$205B CapEx가 앞으로 비용으로 들어온다
2026년 Alphabet의 예상 CapEx는
$195B~$205B
다.
Alphabet은 2026년 2분기에만 449억 달러의 CapEx를 집행했으며 대부분이 AI를 지원하는 기술 인프라였다.
기술 인프라 투자 중 약
60%는 서버
40%는 데이터센터·네트워크 장비
에 사용됐다.
문제는 이 시설들이 운영되기 시작하면 이후 감가상각비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따라서 현재 높은 Cloud 영업이익률만 보고
“앞으로 40%, 50%까지 계속 올라가겠구나.”
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어느 쪽의 증가 속도가 더 빠른지가 핵심”
당장 Q3에는 마진 압박이 나타날 수도 있다
Alphabet은 2026년 2분기 실적발표에서 상당히 중요한 내용을 공개했다.
Google은 현재 AI 컴퓨팅 수요가 너무 빠르게 증가해 자체 공급능력만으로 모든 수요를 충족하기 어려운 공급 제약 상황에 있다.
그래서 2026년 3분기에는 자체 데이터센터 용량이 확대될 때까지
제3자 컴퓨팅 용량을 더 많이 사용
할 계획이다.
문제는 외부 컴퓨팅 용량의 비용이다.
Alphabet CFO는 제3자 용량 사용이 단기적으로 Google Cloud 영업이익률에 일부 압력을 줄 것이라고 명확하게 설명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Google 입장에서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
수요를 거절한다.
또는
조금 비싼 외부 컴퓨팅 자원을 이용해서라도 고객을 확보한다.
Google은 현재 후자를 선택하고 있다.
왜 비싼 외부 용량까지 사용할까?
겉으로만 보면 이상하다.
이익률이 떨어질 수 있는데 왜 굳이 외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할까?
이유는 고객의 가치가 단기적인 한 분기보다 훨씬 길기 때문이다.
Google은 현재 일부 대형 Cloud 고객을 지원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높은 비용을 부담하더라도, 해당 고객과의 관계가 여러 해 동안 이어지면 전체 계약 기간 기준으로 충분한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지금 6개월 동안 이익을 조금 포기하더라도 5년짜리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Q3나 특정 분기에서 Cloud 영업이익률이 하락한다고 해서 무조건 Cloud 사업의 경쟁력이 나빠졌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
그 이유가
수요 감소 때문인지
아니면
너무 많은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인지
를 구분해야 한다.
35.6%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35.6%가 앞으로 매 분기 유지된다고 보는 것은 위험하다.
Alphabet은 이미 제3자 컴퓨팅 사용 확대가 단기적으로 Cloud 마진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규모 기술 인프라 투자 때문에 앞으로 감가상각과 에너지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35.6% → 일시적인 하락
가능성을 생각해야 한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장기 추세다.
장기적으로는 어떤 구조가 중요할까?
Google Cloud의 장기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은 간단하다.
매출 증가율 > 비용 증가율
이 구조가 유지되는가다.
예를 들어
Cloud 매출이 매년 30% 증가하는데
감가상각·전력·인건비 등이 20% 증가한다면
영업이익률은 장기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
반대로
Cloud 매출 증가율이 15%로 둔화되는 가운데
AI 인프라 비용이 30% 증가한다면
마진은 떨어질 수 있다.
현재는 전자에 가까운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2026년 2분기 Google Cloud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2% 증가했고, Cloud 영업이익은 전년 약 28억 달러에서 약 88억 달러로 세 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앞으로도 82%의 성장률이 지속된다고 가정해서는 안 된다.
Backlog 5,140억 달러와 이번 글이 연결되는 이유
바로 앞 글에서 살펴본
Google Cloud backlog 약 $514B
가 여기서 다시 중요해진다.
Google Cloud의 backlog가 크다는 것은 앞으로 제공해야 할 상당한 규모의 고객 계약이 존재한다는 의미다.
Alphabet은 이 backlog 증가가 기업용 AI 제품의 강한 수요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앞으로 볼 것은 단순히 backlog 숫자가 아니다.
Backlog
↓
실제 Cloud 매출
↓
영업이익
↓
영업이익률
순서다.
이 과정이 잘 작동한다면 데이터센터 투자가 실제 이익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뜻이다.

“Backlog가 매출이 되고, 매출이 이익으로 남는지가 핵심”
내가 앞으로 Google Cloud 실적에서 볼 숫자
앞으로 Alphabet 실적이 발표될 때 개인적으로는 다음 순서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① Google Cloud 매출 성장률
AI 수요가 계속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가?
② Cloud 영업이익
매출 증가가 이익 증가로 연결되는가?
③ Cloud 영업이익률
현재 30%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는가?
④ Cloud Backlog
미래 고객 계약이 계속 증가하는가?
⑤ Alphabet CapEx
데이터센터 투자가 얼마나 빠르게 증가하는가?
⑥ 감가상각비
과거 CapEx가 비용으로 본격 반영되고 있는가?
⑦ 데이터센터 전력·운영비
AI 연산량 증가가 비용을 얼마나 키우는가?
⑧ 제3자 컴퓨팅 사용
자체 용량 부족으로 외부 인프라를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가?
이 숫자들을 함께 봐야 한다.
특히 영업이익률 하나만 보면 안 된다
예를 들어 다음 분기에 Google Cloud 영업이익률이
35.6% → 32%
로 떨어졌다고 가정해보자.
숫자만 보면 나빠진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만약 이유가
Cloud 수요 폭증
↓
자체 컴퓨팅 용량 부족
↓
비싼 외부 컴퓨팅을 임시 사용
↓
신규 고객 대량 확보
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단기 마진은 낮아졌지만 미래 계약과 매출은 더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매출 성장 둔화
데이터센터 비용 증가
때문에 영업이익률이 떨어진 것이라면 훨씬 부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결국 숫자의 방향보다
왜 숫자가 변했는가
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정리|Google Cloud 35.6% 마진의 진짜 의미
2026년 2분기 Google Cloud 영업이익률 **35.6%**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1년 전 20.7%였던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했고, 매출은 8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배 이상 증가했다.
현재까지는
AI 수요 증가
↓
Cloud 매출 증가
↓
기존 인프라 활용 확대
↓
규모의 경제
↓
영업이익 증가
라는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반대쪽 비용이 점점 중요해진다.
Alphabet은 대규모 기술 인프라 투자 때문에 감가상각과 데이터센터 에너지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자체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제3자 컴퓨팅 사용도 단기적으로 Cloud 마진을 압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Google Cloud를 볼 때 중요한 질문은
“35.6%를 계속 유지할까?”
그 자체보다
“AI Cloud 매출 증가 속도가 데이터센터 비용 증가 속도보다 계속 빠를까?”
라고 생각한다.
이 관계가 유지된다면 Google의 막대한 AI 인프라 투자는 점점 더 높은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다.
반대로 비용 증가가 매출 증가를 추월한다면 현재의 높은 영업이익률은 일시적인 고점이 될 수도 있다.
결국 앞으로 Google Cloud의 핵심 지표는
매출 성장률 × 영업이익률 × Backlog × CapEx
이 네 가지를 함께 보는 것이다.
본 글은 공개된 기업 자료와 SEC 공시를 공부하기 위해 작성한 개인적인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기 위한 글이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